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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둔갑한 중국 바지락, DNA로 적발

<앵커>

중국산 바지락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서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338톤, 13억 원어치가 팔려나갔는데, 이걸 잡아내기 위해서 DNA 분석까지 했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바지락이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옵니다.

중국에서 사용하는 포대에 담겨 있습니다.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한 수산물 수입업체로 옮겨지더니 우리나라 포대로 재포장됩니다.

이른바 '포대갈이'가 이뤄지는 현장입니다.

국내산으로 둔갑 된 바지락은 부산에 있는 한 수산물 유통업체를 통해 전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중국산 바지락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팔아온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황 모 씨 /피의자, 수산물유통업체 간부 : 중국산이 국산보다 싸기 때문에… 계속 공급이 유지됐기 때문에…]

이들이 2년 반 동안 유통한 바지락은 338톤.

13억 원어치입니다.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 8억 원 상당의 차익을 남겼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중국산과 국내산 바지락은 생김새가 비슷해 눈으로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범행을 부인하던 피의자들은 DNA 검사결과가 나오고 서야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DNA 분석을 통해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사범을 검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행석/남해지방해경청 외사계장 : 유전자 분석이라든가, 우리가 잠복근무를 통해서 채증했던 채증 자료, 그리고 처음에 포대갈이를 했던 업체가 범행을 시인하니까 마지 못해서 지금은 인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경은 부산 수산물 유통업체 간부 51살 황 모 씨를 구속하고 다른 업체 대표 45살 노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호영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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