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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통영국제음악제…개막작 '세멜레 워크'

<앵커>

봄기운 완연한 매년 이맘때면 경상남도 통영에선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립니다. 남도의 한 작은 도시가 한국 음악계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봄 기운에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지는 통영은 작곡가 윤이상의 고향이라는 특성을 살려 이 시대의 음악, 새로운 흐름을 소개해 왔습니다.

올해도 바로크 오페라와 패션쇼가 만난 세계적인 화제작 '세멜레 워크'를 개막작으로, 이 시대 작곡가들의 참신한 프로그램이 이어집니다.

주요 공연들은 한 달 전에 표가 동날 정도로 인기입니다.

[허지영/관객 : (처음 오셨나요?) 아뇨, 네 번 다섯 번 온 것 같아요. 현대음악에 대해서 조금 더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알렉산더 리브라이히/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 지휘자 : 클래식과 현대 예술을 결합해 특별한 변용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를테면 서울에서도 하는 브람스 교향곡을 통영에서 또 하는 건 의미가 없죠.]

아마추어부터 전문가까지 자유롭게 참가하는 통영 프린지도 축제의 중요한 축입니다.

올해 통영 프린지의 주제는 '길 위에서'입니다.

이렇게 길 가다가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야외 공연들이 통영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국내외 65개팀이 참여한 올해는 바다를 굽어보는 벽화 마을로 유명한 동피랑 마을도 무대가 됐습니다.

[허태송/통영시 도천동 : 음악제가 열리고, 봄도 오고 하니까 산뜻한 기분에 활기차고 너무 좋아요.]

비슷비슷한 축제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통영국제음악제는 지역성을 살린, 대표적인 음악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숙원이었던 전용 공연장도 완공을 앞두고 있어 또 다른 도약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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