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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가슴곰 새 식구 탄생…야생 출산

<앵커>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 두 마리가 최근 새끼를 낳았습니다. 아기곰을 만나보시죠.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반달가슴곰을 찾는 전파 수신기에 신호음이 들려옵니다.

[신호음 크기로 봐서 약 1km 정도 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12일, 해발 1천m 지리산의 한 바위굴 속에서 어미 곰의 출산이 확인됐습니다.

새끼 반달가슴곰은 어미 곁에 착 달라붙어 꼼짝도 안 합니다.

만 6살인 어미곰이 지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새끼를 낳았습니다.

[정우진/국립공원관리공단 동물복원팀장 : 새끼는 1월 초에 출산해서 지금 3월 이어서 한 2개월가량 큰 걸로, 몸무게는 5kg 정도 됐습니다.]

근처 바위굴에서 또 다른 어미 곰도 새끼를 낳았지만 현장접근이 불가능한 탓에 울음소리로 새끼를 확인했습니다.

지난 2005년 첫 방사 이후 현재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27마리로 늘었습니다.

이중 10마리는 야생에서 태어나 자란 곰입니다.

지리산에 살고 있는 어미 반달가슴곰 중 새끼를 낳은 곰은 6마리입니다.

이 가운데 3마리는 재출산까지 했습니다.

[이배근/국립공원관리공단 동물복원부장 : 앞으로 종 복원에 큰 기대를 할 수 있는 게 바로 이런 출산을 통한 자연적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해마다 봄마다 출산 소식이 잇따르고 있어서 2020년쯤에는 지리산 반달가슴곰 식구가 50마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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