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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발레파킹 서비스에 아침마다 몸살

<앵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앞에선 발레파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만 3천 원에 차를 맡길 수 있는 건데, 특정 시간에 수백 대가 몰리면서 공항 앞이 주차장으로 변합니다.

김학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 앞 도로입니다.

4개 차로 가운데 2개 차로에 차들이 잔뜩 서있습니다.

지나던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인천공항 출국장 앞입니다.

차량이 많이 몰리다 보니 일반 도로에까지 차들을 세워뒀습니다.

[승하차 구간입니다. 승하차 마친 차량은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단속반이 나와 주·정차 금지구역이라며 단속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이렇게 아침마다 공항 이용객들이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는 건 발레파킹 서비스 때문입니다.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 발레파킹 맡기러 갔다가 결국 발레파킹 못했거든요. 거기 차들이 막혀 있고, 막 이리로 들어왔다 저리로 들어왔다 엄청 엉켜 있고요.]

직접 발레파킹을 맡겨봤습니다.

맡긴 차량을 10분 넘게 3차로에 세워뒀다가 주차장으로 옮깁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단속반 : 여긴 주정차가 아니라 승하차와 인계만 받을 수 있죠. 주차는 안 되고. (3차로 저기는 주차를 하면 안 되는 거죠?) 다 안 됩니다.]

하루에 발레파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차량은 평균 7백여 대.

공항 이용객이 몰리는 아침 6시부터 8시 사이에 4~5백 대까지 몰립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 : 인력을 아무리 많이 쓴다고 하더라도 피크에 맞춰놓고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탄력적으로 추가 투입하고 그러는데 항상 예상이 맞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도로를 더 확장할 수는 없다며 현재 1만 3천 원인 발레 파킹 서비스 이용료를 올리는 등 수요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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