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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리스트' 확산…고위 인사 10여 명 거론

당사자들, 의혹 전면 부인

<앵커>

이런 가운데 이른바 '성 접대 리스트'에 누가 포함됐는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퇴한 김학의 전 법무차관을 비롯해서 고위층 인사 10명 안팎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데 당사자들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층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성 접대 리스트가 사정 당국과 증권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 접대 리스트에 거론되는 인사는 줄잡아 10명이 넘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 차관을 비롯해 전직 국회의원, 검경 전 현직 간부, 군 장성급 인사, 감사원 고위관리, 대학 병원장과 금융계 고위 인사 등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건설업자 윤 씨와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윤 씨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며 자신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윤 씨와의 관계를 인정한 일부 인사들도 한두 번 만난 정도라며 곤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별장에 놀러 오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거나 "최근 몇 년 동안 연락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경찰은 성 접대 리스트에 포함된 유력인사 이외에도 윤 씨와 친분을 쌓고 지낸 검찰과 경찰 전·현직 고위층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성 접대 동영상을 국과수에 보내 분석하는 한편, 핵심인물인 윤 씨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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