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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리스트' 나돌아…일부 인사 강경 부인

<앵커>

누가 누가 어쨌다더라. 말 그대로 점입가경, 일파만파.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성접대 리스트는 김학의 법무차관이 사퇴하면서 사정 당국과 증권가를 중심으로 확 돌았습니다.

김 전 차관을 비롯해 전직 국회의원 검, 경, 전·현직 고위 간부, 군 장성급 인사, 감사원 고위관리, 대학 병원장과 금융계 고위 인사 등 거론되는 인사가 줄잡아 10명이 넘습니다.

몇몇 인사는 윤씨와의 관계를 적극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전 고위관리는 윤씨로부터 별장에 놀러 오라는 제의를 받은 적은 있지만 응하지 않았고 최근 몇 년 동안 연락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직 경찰 간부는 성 접대에 연루됐다면 할복자살하겠다며 격하게 반응했습니다.

일부 인사들은 윤씨와 일면식이 있는 정도라거나 한두 번 별장에 가보기는 했다면서 곤혹스런 입장을 전했습니다.

대부분의 인사들은 윤씨와 전혀 모르는 사이라며 자신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거론된 유력인사 이외에 검찰과 경찰 전·현직 고위층 몇 명이 건설업자 윤 씨와 친분을 쌓고 지냈다는 사실을 추가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성접대 의혹 동영상을 국과수로 보내 분석하는 한편 조만간 사건의 핵심인 건설업자 윤 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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