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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내정자 사퇴…"청와대 인사검증 허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가 결국 의혹의 눈총을 견디지 못한 채 물러나고 김관진 현 장관이 유임됐습니다. 청와대 인사검증팀, 대체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 거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는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내정자는 자원개발업체 주식보유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점 등 때문에 숱한 의혹에 휩싸이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청와대는 김병관 내정자가 사퇴한 지 3시간 만에 김관진 현 국방장관의 유임을 발표했습니다.

[김 행/청와대 대변인 : 박근혜 대통령은 가중되는 국가안보 위기상황에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기에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위급하다는 상황 판단을 내렸습니다.]

김병관 내정자의 사퇴로 박근혜 대통령이 지명했다 낙마한 장, 차관급 이상 고위인사는 다섯 명에 이릅니다.

여야는 한 목소리로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문희상/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 인사는 만사라는데, 박근혜 정부의 인사는 망할 망자, 망(亡)사로 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답답합니다.]

[이상일/새누리당 대변인 : 국민의 눈에 더욱 한심하게 비친 것은 청와대의 허술한 인사 검증입니다.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유사한 인사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청와대가 인사검증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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