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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70% 결핵 감염자' 50년 전 그 시절

<앵커>

모레(24일)가 세계 결핵의 날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OECD 국가 중에 결핵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물론 과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나아진 거지요. 결핵을 몰아내느라고 진땀 흘리던 50년 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뉴스/1959년 : 이번에 보건 사회부에서는 10월과 11월 두 달은 결핵 예방 강조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에 걸쳐 강력한 결핵 예방 시책을….]

겨울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줄을 서 결핵예방주사를 맞습니다.

먹고 입는 물자가 부족했던 시절, 영양부족과 위생불량으로 생기는 전염성 결핵은 온 나라를 휩쓸었습니다.

1960년대 초반 총인구 2600만 명 가운데 무려 70%가 결핵 감염자였습니다.

[대한뉴스/1965년 : 1820만 명이 결핵 감염자이고 그 중 80만 명이 결핵환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환자 중에는 한 해 동안에 약 4만 명의 사망자를 내고 있으니….]

1960년대 당시 결핵 퇴치는 국가적인 사업이었습니다.

엑스레이 이동검진 차량이 전국 각지로 출동했고, 섬 지역 주민 진료를 위해 결핵 진료선까지 떴습니다.

결핵퇴치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당대 최고 스타들도 모금에 나섰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한동안 사라졌던 결핵이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결핵 환자는 2011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149명, OECD 국가 중 발생, 사망률 1위입니다.

정부는 결핵이 완전히 퇴치될 때까지 치료에 필요한 본인부담금을 전액 국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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