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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결국 사퇴…김관진 국방부 장관 유임

<앵커>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여론의 압박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신 김관진 현 국방 장관을 유임시켰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가 장관 내정 37일 만에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김 내정자는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내정자는 무기중개업체의 고문을 맡았던 이력과 자원개발업체 주식보유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점 등 때문에 숱한 의혹에 휩싸이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김 내정자는 어젯(21일)밤 청와대에 사퇴 의사를 전했으며 임명 강행 의지를 보였던 박근혜 대통령도 악화된 여론을 감안해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김병관 내정자가 사퇴한 지 3시간 만에 김관진 현 국방장관의 유임을 발표했습니다.

[김행/청와대 대변인 :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가중되는 국가안보 위기 상황에서 더이상 시간을 지체하기에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위급하다는 상황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전 정부에서 임명한 국방장관이 새 정부에서 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관진/국방부 장관 : 일단은 현재 안보 상황에 똑바로 정진할 것입니다. 대비 태세를 철저히 유지해 가면서 응징 태세를 고도로, 고도 수준으로 유지해 갈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그리고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이 자리에는 김관진 국방장관도 참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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