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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현금지급기 '먹통'…개인정보 유출 없나

<앵커>

문제를 겪은 금융기관들은 정상 영업에 들어갔지만 일부 현금 인출기가 작동되지 않아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례가 있을까 걱정을 하고 있는데 아직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농협은행 지점.

현금자동입출금기 6대 중 3대가 먹통입니다.

전국 1천100여 개 지점 자동입출금기의 30%인 3천 대가량이 해킹 피해를 입었습니다.

부팅 관련 서버가 마비된 신한은행도 일부 직원용 PC를 제외하고 복구가 완료돼 영업엔 큰 차질은 없었습니다.

은행의 중앙 서버가 뚫렸다는 건 해커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고객정보를 빼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상훈/보안전문업체 이사 : (은행) 내부망에 침입했기 때문에, 연결되는 통로를 찾게 된다면 그때는 그런 가능성(고객정보 유출)도 충분히 있죠.]

아직 고객정보가 빠져나가거나 금융거래 기록이 지워진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고객들은 불안합니다.

[정별이/은행 고객 : 어제 전산마비라고 그래서 오늘 적금통장 잔액좀 확인하러 왔는데 약간 불안하기도 하고 조금 불편하기도 하고.]

국내 인터넷 뱅킹 이용은 하루 4천500만 건에 33조 원 규모.

이번처럼 메인 서버 방화벽이 무너져 해커가 제집 드나들듯 한다면 금융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위협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사들이 보안인력을 충분히 두고 있는지 등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또, 혹시라도 피해가 있을 경우 은행이 전액 보상토록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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