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방송·금융사 8곳 전산망 마비…일부 복구 완료

<앵커>

사상 초유의 사이버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KBS와 MBC, YTN 같은 방송사 신한은행을 비롯한 일부 금융사의 전산망이 오늘(20일) 오후 일제히 마비됐습니다. 아직도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기관이 여러 군데입니다. 정부는 사이버 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누가 벌인 일인지 파악에 나섰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낮 2시부터 2시 20분 사이.

KBS MBC, YTN  국내 3개 방송사의 전산망이 거의 동시에 마비됐습니다.

방송사 내 수백 대의 컴퓨터가 한꺼번에 다운된 뒤 다시 작동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방송사에 이어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일부 금융기관의 전산망이 마비되거나 장애를 겪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기관은 모두 8곳.

방송사 3곳과 신한은행, 제주은행, 농협 그리고 농협 계열의 보험사인 NH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입니다.

전산망이 마비된 방송사들은 사내 업무가 모두 중단되며, 편집과 자막 등 방송준비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피해를 입은 방송사들의 방송 자체는 정상적으로 나갔지만 이 시각 현재까지도 상당수 컴퓨터가 정상작동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피해 방송사 관계자 : (전산망이 다운된) 그 당시에도 접속이 안 돼 있거나 날짜 설정이 다른 날로 돼 있던 PC들은 괜찮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PC가 복구가 안 되고 있고 그로 인해서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죠.]

신한은행의 창구 업무와 현금 입출금기 운영 그리고 인터넷뱅킹은 2시간 가까이 마비된 뒤 오후 4시쯤에야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농협 역시 일부 PC가 다운되며 창구업무에 차질을 빚고 4시 20분쯤 정상화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박진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