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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에 찾아온 폭설…강원 동해안에 눈 '펑펑'

<앵커>

네, 오늘(20일)이 절기상 춘분인데 강원 동해안에는 20cm에 가까운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본격적으로 봄 농사가 시작되는 춘분이지만 하늘에선 굵은 함박눈이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연분홍 진달래 여린 꽃잎 위엔 하얗게 눈이 쌓여 갑니다.

줄지어 활짝 핀 개나리도 흰 눈에 덮여 제 빛깔을 잃었습니다.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새벽부터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진부령에 20cm 가까이 쌓였고, 강릉과 속초에도 10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시가지에도 하루종일 눈이 이어지고 있지만 높은 기온 탓에 도로 위에는 좀처럼 쌓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눈 덮힌 고갯길은 사정이 다릅니다.

고개 넘다 결국 포기한 화물차가 뒷 걸음질로 내려가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합니다.

그나마 승용차들은 힘겹게 간신히 올라갑니다.

[이다희/경기 여주시 : 괜찮겠지 하고 올라왔는데 사륜이 안되는 차들은 못 올라가는 거예요. (미끄러지던가요?) 예, 미끄럽죠. 많이 미끄럽죠.]

폐장을 앞둔 스키장은 아연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스키어들은 때아닌 춘설이 반갑기만 합니다.

[현하늘/대구 서부공업고교 2년 : 눈 맞으면서 타는 건 가히 말할 수 없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는 밤늦게까지 최고 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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