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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여왕' 김연아, 차별점은 '빠른 스피드'

<앵커>

네, 이제 활짝 웃는 김연아 선수 만나보시죠. 어제 월요일 출근길의 화제는 단연 돌아온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였습니다.

기술력, 연기력 모두 끊임없이 향상되고 있는 그녀만의 비결, 이성훈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어린 시절부터 김연아의 스케이팅을 보고, 피겨 전문가들이 맨 처음 간탄하는 건 스피드입니다.

[미국 ESPN 중계진 :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우 점프, 속도 좀 보세요.]

점프를 위해 질주하는 속도가 쇼트트랙 선수처럼 빠른 것이 완성도 높은 기술을 구사하는 비결입니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플립 점프를 비교해보면 반대편에서 도약 지점까지 50미터 정도를 달려가는데, 김연아는 8초 50초, 아사다는 9초가 걸립니다.

김연아가 시속 2킬로미터 정도 빠릅니다.

이런 스피드는 도약 후 탁월한 높이와 빠른 회전 속도로 이어져 깔끔한 착지까지 연결됩니다.

반면에 아사다는 높이와 회전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회전수 채우기에 급급하다 착지에서 자주 실수를 범합니다.

기술만큼이나 탁월한 예술성의 원동력은 먼저 음악 해석 능력을 꼽을 수 있습니다.

김연아는 클래식과 국악, 영화음악과 뮤지컬까지 어떤 장르의 선율도 자유자재로 소화해 내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밴쿠버 올림픽 때는 영화 속 인물 본드걸로 변신하기도 했고, 난해한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을 완벽하게 소화해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습니다.

안무와 표정 연기도 최고 수준입니다.

[데이빗 윌슨/김연아 안무가 : 연아는 자신의 동작을 잘 이해합니다. 무용수처럼 가볍게 움직이고, 손쉽게 스케이팅하지요.]

범접할 수 없는 기술적 완성도와 예술성을 갖췄기에, 한 외신은 김연아에게 '다른 별에서 온 사람 같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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