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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받고 난리가…" 한국인·미군 흉기 난투극

<앵커>

오늘(16일) 새벽 동두천 미군 부대 근처에서 한국인과 미군 병사들 간에 흉기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난투극이 벌어진 건 새벽 6시 20분쯤, 경기도 동두천 외국인 관광특구의 한 클럽 앞에서였습니다.

클럽 주인 이 모 씨와 길을 지나던 미군 병사 4명 간에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클럽 주인은 가게 문을 닫고 집에 가던 중 이곳에서 미군과 시비가 붙었고, 결국 격한 난투극으로 이어졌습니다.

서로 흉기와 야구방망이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서원식/최초 신고자 : 자빠진 사람 있고, 서로 치고받고 난리가 난 거지 뭐…. 굉장했지. 왁자지껄했지….]

미군 세 명이 다쳤는데, 한 명은 이 씨가 휘두른 흉기에 복부를 찔려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이 씨도 미군이 휘두른 야구방망이에 머리를 맞아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복을 입은 미군들이 술에 취한 채 길을 가다, 자신의 클럽이 성매매 업소라고 말을 해 다툼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군이 흉기를 꺼내 휘둘러 어쩔 수 없이 빼앗아 저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군들의 진술은 정반대입니다.

[김복준/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 : 미군들이 지목하는 차가 있어요, 어느 차에서 한국 사람이 차 트렁크에서 칼을 꺼내 휘둘렀다, 그 부분이 쟁점입니다.]

경찰은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대질 조사를 벌인 뒤 진실을 가려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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