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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통 큰' 할인행사 풀었는데…재계 '전전긍긍'

<앵커>

삼성 그룹이 모든 계열사 특별세일에 들어갔습니다. 창립 75주년 기념이라는게 명목상 이유인데 새 정부 물가 정책을 의식했단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의 할인행사는 가전부터 시작됐습니다.

대형 TV를 사면 소형 TV를 끼워주고,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도 가격을 깎아줍니다.

[양한규/삼성전자 양평점 점장 : 오늘부터 40일간 모든 품목의 세일이 진행되고 있는데, 특히 TV 같은 경우는 최대 100만 원까지 할인혜택을 드리고 있습니다.]

제일모직과 에버랜드, 삼성카드도 할인쿠폰이나 추가 적립을 해주는 식으로 행사를 이어갑니다.

그룹 차원의 이런 대대적인 할인 행사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데, 삼성은 물가를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서 기획한 거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재계에선 새 정부를 의식한 행사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재계 관계자 : 사회적인 동반성장이라는 분위기도 있고, 그리고 정부나 국민들한테 소홀했던 부분들을 조금이나마 희석시키는 측면이 있지 않나.]

재계 2위 현대기아차는 소형과 준중형차 기본 모델 값을 60만 원까지 내렸고, 3위 SK도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빚는 계열사 간 거래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상황입니다.

다른 기업들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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