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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측 日 방문…불상 소유권 놓고 실랑이

<앵커>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반입됐된 불상 문제가 계속 외교 쟁점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부석사 측은 직접 찾아가 소유권 문제를 논의하려 했지만 일본 측은 만남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 한국 부석사 승려 등이 일본 쓰시마의 관음사를 찾았습니다.

지난해 10월, 이곳 관음사에서 도난당한 뒤 한국으로 반입된 금동 관음보살상의 회수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원웅/전 국회의원 : 우리는 단지 고려 불상이 제자리에 봉안하기 위한.]

우리 법원은 일본 관음사가 이 불상을 정당하게 취득했다는 사실이 입증될 때까지 일본 측에 반환해선 안된다고 결정했고, 불교계를 중심으로 불상 환수운동이 본격적으로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관음사 측은 도난당한 불상을 돌려받는 게 먼저라며 만남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다나카/日 관음사 전 주지 : 만나면 감정싸움만 되니까 그냥 돌아가라고 할 수 밖에요.]

일부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번 한국 측에 불상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스가/日 관방장관 : 일본에 반환하도록 외교루트를 통해 한국 정부에 요청했고 이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일본 측은 부석사 측이 귀중한 불상 대신 값싼 모조품을 들고 찾아왔다며 비꼬았습니다.

일본 방송들도 이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는 등 한·일 두 나라간에 또다시 냉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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