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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주 변압기 '쾅'…아수라장 된 춘천시청

<앵커>

춘천시청 옆 도로에 있던 전신주 변압기가 터지면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이 시청으로 옮겨붙는 바람에 직원들과 민원인들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G1 뉴스 김채영 기자입니다.



<기자>

변압기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건물에선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대지만,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춘천시청 옆 도로 전신주의 변압기가 터지면서 화재가 발생한 건 오늘(14일) 오후 1시 40분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길이 시청 민원실 서고까지 옮겨붙으면서 시청 직원과 인근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서고에 있던 토지대장 등 일부 서류가 불에 타면서 서류를 옮기는 직원과 대피하는 민원인들로 시청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정전 피해도 컸습니다.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중앙로와 후평동 등 5개 동 7천 9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1시간 넘게 끊겼습니다.

시청 업무도 마비됐습니다.

[이미나/민원인 : 한 삼십 분쯤 기다렸는데 안 된다고 해서 나가는 거예요. 한 다섯 시 이후에 된다고 그래서 그때 다시 오려고요.]

한전은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지만, 아직까지 변압기 폭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한편, 춘천시는 내일 아침부터 민원실 업무를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광수 G1, 홍성백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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