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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1년…대미 무역 수지 사상 최고

<앵커>

숱한 갈등과 논란 끝에 한미 FTA가 발효된 지 내일(15일)이면 꼭 1년이 됩니다. 불황 탓에 우리 전체 수출이 줄어드는 상황에도 대미 수출만큼은 조금 늘었습니다. 대미 무역 수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앰프와 스피커 같은 음향 장비를 미국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입니다.

FTA로 관세 4.9%가 사라지면서 지난해 매출이 15% 늘었습니다.

올해도 20% 성장이 예상돼 지난 설 때는 성과급도 지급했습니다.

[김상훈/신성전자 대표이사 : 미국이 예전에는 중국이나 인도에서 구입했던 제품들을 한국제품들로 많이 구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그렇게 대체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미 FTA 발효 1년간 이 같은 FTA 수혜 품목을 중심으로 대미 수출은 직전 1년 보다 1.4% 늘어났습니다.

특히 석유제품과 자동차 부품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여기에 불황으로 수입이 9.1% 줄면서 대미 흑자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명진호/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 수출환경이 상당히 악화됐는데요. 그 와중에 한-미FTA로 대미수출이 소폭 증가한것은 어느정도 한-미FTA가 수출의 안정판 역할을 했다라고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들어온 외국인 직접투자는 45억 달러로 113% 증가했습니다.

길게는 10년까지 단계적으로 관세가 내려가는 품목들도 많아 한미 FTA를 활용할 여지는 더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일본이나 EU와도 FTA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는 수출 분야에서는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는 노력을 서둘러야 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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