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66대 교황이 드디어 선출됐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베르골리오 추기경인데 역사상 처음으로 남미 출신의 교황이 탄생했습니다
먼저 바티칸 현지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콘클라베 이틀째, 다섯 번째 투표가 끝난 뒤 시스티나 성당에서 흰색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이어 새 교황 탄생이 선언됐습니다.
[장-루이 토랑/프랑스 추기경 : 성스러운 교회의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새 교황으로 선출됐습니다.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선택했습니다.]
광장에 모인 군중들은 환호했습니다.
교황을 상징하는 하얀색 성의를 입은 새 교황,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자신과 이웃과 전 세계 그리고 위대한 형제애를 위해 기도합시다.]
비유럽 국가에서 교황이 선출된 것은 시리아 출신의 그레고리오 3세 이후 1,282년만입니다.
더욱이 남미 출신 교황은 2000년 가톨릭 역사상 처음입니다.
[산드라/로마 시민 : 역사적인 순간에 현장에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모리스/프랑스 신부 : 신앙적으로 교회 안과 밖에서 하나로 이끌어주시길 바랍니다.]
전 세계 12억 가톨릭 인구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남미는 축제 분위기입니다.
[호세 안드레스/아르헨티나 신부 : 하느님이 인류와 남미인들을 위해 우리 가운데 한 사람을 새 교황으로 세워주셨습니다.]
새 교황 프란치스코는 오늘(14일) 성 마리아 대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것으로 교황으로서 일과를 시작했습니다.
취임식은 오는 19일 이곳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립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