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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임금 인상 전면 수용"…아베 정권 탄력

<앵커>

도요타와 혼다 같은 일본의 주요기업들이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를 전면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정권의 요구에 화답하고 나선 겁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요타 자동차는 봄철 임금 협상에서 노조의 요구를 100%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평균 보너스로 지난해보다 27만 엔 늘어난 205만 엔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미야자키/도요타 상무 : 노조의 요구에 그대로 응하기로 했습니다.]
 
혼다와 닛산 자동차 등도 노조 측의 보너스 요구를 전면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지난 2008년 리먼 쇼크 이후 정기 호봉 인상을 유보해 왔던 히타치와 도시바 등 전자업체들은 직원들의 승급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일본 기업들이 너도나도 임금 인상에 나서고 있는 것은 엔화가치 하락으로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아베노믹스'가 성공하기 위해선 민간 소비가 늘어나야 한다며 재계에 급여 인상을 촉구해온 아베 정권의 요구에 화답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아소/日 부총리, 3월 1일 : 물가에 비해 임금은 줄어든 것이 분명합니다. 국익을 위해 (임금 인상에) 협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힘을 얻은 아베 정권은 일본은행을 통한 추가 완화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엔화가치 하락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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