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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시작…비유럽 출신 교황 나올까

<앵커>

새 교황을 뽑기 위한 추기경 비밀 투표, 콘클라베가 조금 전 바티칸에서 시작됐습니다. 1,200년 만에 유럽 출신이 아닌 교황이 나올 것인지 주목됩니다.

김태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바티칸에 모인 추기경 115명은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 선출 청원 미사를 함께한 뒤 조금 전 시스티나 성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추기경들의 첫 번째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3분의 2 이상 득표한 사람이 나올 때까지 오전과 오후 매일 두 차례씩 투표는 계속됩니다.

새 교황이 정해지면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데, 최근 100년 간 콘클라베가 닷새 이상 지속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차기 교황은 이번 주말 이전에 선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시카/교황청 언론담당관 : 이번 주말까지는 새로운 교황이 탄생할 것입니다. 다들 준비되신 분들이니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번 교황 선거는 사제들의 성 추문과 교황청 부패 의혹이 이슈로 부각돼 있습니다.

이탈리아 출신이면서도 교황청과 거리를 두고 있는 스콜라 추기경이 개혁 성향 추기경의 지지를, 브라질 출신으로 교황청과 친밀한 관계인 스체레르 추기경은 보수 성향 추기경의 지지가 많은 편입니다.

1,200년 동안 계속돼 온 유럽 일색의 교황청 역사가 바뀔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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