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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백령도, 경계 강화…일부 주민 육지로

<앵커>

서해 최북단 백령도는 맞은 편 부대에 김정은이 직접 다녀가기까지 했으니 얼마나 걱정이겠습니까.

이재철 기자가 섬에 들어가 봤습니다.



<기자>

서해 최북단 백령도입니다.

저 뒤로 북한 장산곶까지 거리는 불과 17킬로미터입니다.

북한의 포진지를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깝지만 지금은 안개가 짙게 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백령도로 들어오는 용기포 선착장.

일부 주민과 휴가에서 복귀하는 군 장병만 눈에 띕니다.

관광객의 모습은 아예 볼 수 없습니다.

주민들은 평상시처럼 지내면서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채 TV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은 아예 육지로 피신했습니다.

생업에 대한 걱정도 큽니다.

[심재훈/백령도 주민 : 이렇게 시끄럽다 보니까 관광객도 한 명도 안 들어오고 그러다 보니까 먹고 살기도 힘들고. 아무튼 답답하네요.]

백령면 사무소는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연평도 포격을 계기로 새로 지은 대피소 26개와 옛 대피소 63개를 모두 개방했습니다.

방독면과 비상식량, 담요도 갖춰놓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진국/백령면사무소 직원 : 토요일부터 비상상황을 대비해서 5개조로 편성하고 5명씩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백령도를 지키는 해병대는 경계근무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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