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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내정자 사퇴 거부…"헌신 기회 달라"

<앵커>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가 오늘(12일) 사퇴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염치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가 오늘 오후 2시 20분쯤 갑자기 국방부 브리핑룸에 나타났습니다.

자진 사퇴설이 돌면서 기자실이 술렁였습니다.

김 내정자는 먼저 자신을 둘러싼 잇단 논란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그러나 나라를 위해 헌신할 기회를 달라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병관/국방부 장관 내정자 : 저의 마지막 충정과 혼을 조국에 바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

새누리당은 김 내정자에게 결정적 하자가 없는데다 안보 비상 상황인 만큼 임명을 미뤄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청문보고서 채택도 무산된 김 내정자가 염치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자신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박용진/민주통합당 대변인 : 무자격자가 국방장관이 되는 것 자체가 국가안보에 심각한 불안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두고두고 화근이 될 뿐입니다.]

청와대는 야당의 반발을 의식해 임명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지만 임명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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