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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는 편의점 증가…업계 실태 조사 착수

<앵커>

편의점 본사는 순 이익이 쭉쭉 늘고 있는데, 동네 편의점은 연쇄 도산하고 있는 현실. 도대체 뭐가 잘못돼 있는건지 정부가 대대적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편의점 중 휴·폐업하거나 대출 이자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부실 편의점'의 비율은 2011년 4.8%에서 작년 8월 9.5%로 급증했습니다.

전체 업종의 부실률 5.9%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이에 반해 4대 편의점 본사의 순이익은 2006년 699억 원에서 지난해 2천 552억 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편의점 가맹점주들은 연쇄 도산하고 있지만, 편의점 본사만 배를 불리고 있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편의점 업계의 불공정행태에 대해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편의점 본사의 허위·과장 광고와 불공정 약관, 과도한 폐점 비용 등이 조사 대상입니다.

특히 새로 편의점을 여는 가맹점주가 업계 사정에 어두운 점을 악용해, 편의점 본사가 점주에게 불리한 조항을 '은근슬쩍' 계약서에 집어넣는 행태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공정위는 조사 과정에서 편의점 본사의 법 위반 행위가 적발되면 엄정하게 제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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