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키 리졸브' 오늘 실시…北 위협 수위 고조

<앵커>

오늘(11일) 키 리졸브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시작됩니다. 북한의 위협도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기습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서 훈련 전 과정은 실전 무기를 장착한 채 진행됩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 1만여 명과 미군 3천 500여 명이 참가하는 키 리졸브 한미 합동 훈련이 오늘부터 오는 21일까지 실시됩니다.

미국의 이지스함 두 대가 동해로 들어왔고 F-22 스텔스 전투기와 B-52 전략 폭격기도 동원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훈련 전 과정이 실전무기를 장착한 채 진행됩니다.

북한은 위협 수위를 한껏 높였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후 돌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다종화된 정밀 핵타격 수단들도 전투동원 태세에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정성국/북한군 : 조선 사람을 잘못 알고 덤벼드는 미제와 그 추종 세력들에게 선군 조선의 진짜 핵 맛, 정의의 핵 맛을 똑똑히 보여주겠습니다.]

북한은 이미 오늘부터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고 남북 불가침합의도 폐기한다고 공언한 상태입니다.

특히 북한군 최고실세인 현영철 총참모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정전협정의 상징인 판문점은 물론 최전방 군부대를 연일 순시하는 정황도 우리 정보당국에 포착됐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북한이 서해 5도와 북방한계선, 비무장 지역에서 치고 빠지는 기습도발을 할 가능성과 함께 사이버 테러나 후방의 주요 국가시설에 대한 테러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