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금 서울은 미세먼지 '범벅'…건강관리 비상

<앵커>

서울이 닷새째 뿌연 스모그에 갇혔습니다. 수증기와 미세먼지, 배기가스, 오염물질이 뒤섞여서 공기가 몹시 혼탁합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먼지 안개 속에서 긴 시간 야외활동을 했다간 건강한 사람도 기관지염에 걸리기 십상입니다.

[기린아/회사원 : 그냥 안개 낀 거라고 생각하고 밖에서 야외활동도 하고 산책도 했었는데요. 그러고 나서 갑자기 목도 좀 칼칼하고 열이 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폐질환이나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박봉춘/폐질환 환자 : 입에 뭐가 확 들어오는, 뭉치가 확 들어오는 기분이 들죠. 쓰러질 정도로 힘든 게….]

미세먼지가 폐 깊숙이 들어가면 염증이 생기고 혈관이 막혀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박성수/서울대 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작은 입자는 폐, 세 기관지 속까지 들어와서 침착이 되고 우리 몸에 백혈구 등이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전신 반응을 준다고….]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3제곱미터당 200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갈 경우 호흡기질환 환자는 20% 심혈관질환 환자는 12%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 결과 사망률도 4% 이상 높아집니다.

주말인 오늘은 서울이 20도 대구가 26도까지 기온이 오르면서 5월 초를 연상시키는 조금 더운 날씨가 되겠습니다.

다만 서해안을 중심으로 오늘(9일) 오전부터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미세먼지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활동이 많은 오후 시간대에는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높아져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