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점심 급식을 먹은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구토 증세를 보여서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
개학 나흘째이던 어제(7일) 점심 급식 뒤에 1학년 어린이 몇 명이 구토 증세를 보였습니다.
식단은 닭찜과 오이냉채 등이었습니다.
[영양사 : 토한 아이들이 2명 있는 것을 봤어요. 사실 1학년에서… 감기 기운이려니 하고 더 이상 파악을 못한 상태였는데….]
학교가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간 일부 어린이들도 구토와 메스꺼움으로 잠을 설치거나 병원 응급실 신세를 졌습니다.
[학생 : 침대에서 토해서 엄마한테 맨 처음 말하러 갔는데 그때 또 마루에다 토했어요.]
이런 증세를 호소한 어린이는 모두 60여 명.
학교는 오늘 오전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전교생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보건 당국은 학교건물과 급식소를 소독한 뒤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는 2주 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소 직원 : 독감 증상하고는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노로 바이러스에요?) 그럴 가능성은 큰 것 같은데….]
보건당국은 역학조사결과 식중독으로 판명될 경우, 해당 식재료에 대한 공급 중단과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조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