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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 불가침 합의 전면 폐기" 전면전 위협

<앵커>

연일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위협 수위가 유엔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 결의를 계기로 한 단계 더 높아졌습니다. 북한은 전면전까지 거론하면서 남북 불가침 합의를 폐기하고 판문점 직통전화도 끊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키 리졸브와 독수리 한미합동 군사연습을 불가침 합의를 파괴하는 침략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북한군 최고사령부가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기로 한 시점인 오는 11일부터 남북 간 불가침에 관한 모든 합의도 전면 폐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 우리의 령토, 우리의 령공, 우리의 령해를 한치라도 침범하고 한점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즉시 섬멸적인 보복타격으로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다.]

조평통은 판문점에 설치된 남북 적십자 간 직통 전화도 즉시 단절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7일) 새벽 김정은 제1비서는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했던 서해 최전방 포 부대 두 곳을 시찰하고, 전면전을 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북한군 장성의 말을 인용해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핵탄두를 장착하고 대기하고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우리 군에 포착된 북한군의 동향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함경남도 낙원의 동해함대사령부에는 전투함정 수십 대가 집결했고, 함흥 동쪽에 위치한 차호 잠수함 기지에서는 잠수함 10여 대가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해 북방한계선 NLL 부근에서는 북한군의 포사격 훈련이 활발합니다.

북한은 연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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