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선이자 먼저 보내라" 900명 등친 대출사기

<앵커>

급전이 필요한 서민을 대상으로 대출 사기를 벌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선이자 먼저 보내라고 해놓고 내빼는 방식이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대출 사기 일당이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뽑습니다.

대출을 해주겠다는 사기에 속아 선이자 등을 부친 서민들의 돈을 뽑고 있는 겁니다.

34살 김 모 씨 등 일당은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대출을 해주겠다며 선이자 조로 돈을 입금하게 했습니다.

[피해자 : 대출 기준이 완화됐다고 이번엔 (대출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제가 여러 번 확인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 전화받고는 뭐에 홀렸는지….]

또, 신용 등급을 높여야만 대출이 된다며 통장과 체크카드를 보내게 했습니다.

이렇게 수집한 통장과 카드는 돈을 뽑는 대포통장으로 이용됐습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재작년 11월부터 최근까지 900여 명으로부터 20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경찰 단속을 피해 중국에서 콜센터까지 운영해가며 유명 캐피털회사인양 행세했습니다.

경찰은 일당 10명을 검거하고, 중국에 있는 보이스 피싱 총책 50살 정 모 씨를 중국 공안과 협조해 쫓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