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도발 위협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지금부터 4시간 뒤에 유엔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한 안보리 표결이 진행됩니다. 군사조치를 제외한 사실상 모든 방법이 포함된 강력한 제재안인데 중국과 러시아도 찬성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전체회의는 한국시간으로 오늘(7일) 밤 자정에 열립니다.
의장국인 러시아는 대북 제재안에 대한 공개적 지지의사와 함께 통과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루카세비치/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 결의안의 통과는 북한 정권이 촉발시킨 국제사회의 공포를 완화시킬 것입니다.]
새 결의안은 군사적 제재를 뺀 모든 조치가 포함됐습니다.
선박검색과 금융제재가 권고가 아닌 의무로 바뀌게 됩니다.
미사일과 대량살상 무기 부품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항공기 이·착륙를 금지하는 조치가 처음 포함됐습니다.
그동안 말뿐이었던 중국도 실제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단둥 국경지대의 대북수출에 대한 단속이 크게 강화됐습니다.
북한행 화물차와 물품에 대한 조사가 엄격해지면서 북한 물자반입이 격감했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고 우리측 외교관계자도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외교가에선, 중국이 행동 수위를 어느 정도까지 높히느냐가 결의안이 실효성을 발휘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