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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무서우면 전화하세요! 서울시 '귀가 도우미'

<앵커>

딸 가진 부모님들, 지금 이 시간에도 따님이 집에 오지 않고 있다면 얼마나 걱정이 크시겠습니까. 서울시가 '여성 안심 특별시'를 만들겠다면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밤늦게 퇴근하던 직장 여성이 지하철역에서 전화를 겁니다.

[김유정/서울 합정동 : 밤길이 무서워서 그러는데 여기 합정역 7번 출구로 와주실 수 있으시나요. (네. 알겠습니다. 저희가 근처에 있으니까 금방 찾아뵐게요.)]

곧바로 출동한 귀가 도우미 2명이 집 앞까지 데려다 줍니다.

[다음에 또 전화 주세요. 안녕히 가세요.]

우리나라 여성이 야간 통행 중에 느끼는 두려움은 OECD 국가 평균의 두 배에 이릅니다.

서울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귀가 도우미, 일명 안심 스카우트 500명을 투입해 오는 5월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으슥한 골목길엔 비상벨과 CCTV를 설치하고, 어두운 조명 4천 개는 밝은 LED 조명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골목길 가로등마다 이렇게 고유번호를 붙여서 밤길에 여성이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알릴 수 있게 했습니다.

또 혼자 사는 1인 여성가구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안심하고 택배를 찾아갈 수 있도록 무인 택배 보관함을 50곳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보라/서울 홍은동 : 밤에 혼자 있을 때 택배 받기가 좀 무서웠는데요, 무인택배함 이용하면서 원하는 시간대에 찾을 수 있어서 좋아요.]

서울시는 또 혼자 사는 독신 여성 가운데 3천 가구를 선정해 월 1만 원 안팎의 저렴한 요금으로 24시간 최신 방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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