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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사비도 G2…해군력 강화에 중점

<앵커>

중국이 오늘(5일)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열어 올해 군사비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시진핑 주석 체제, 중국의 변화 방향을 분석하는 시리즈. 오늘은 중국의 군사대국화 실태를 짚어봅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올해 군사비를 우리 돈 130조 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보다 10.7% 증가한 수치로, 1990년 이후 거의 매년 두 자리수 증가입니다.

[원자바오/중국 총리 : 중국군의 방어와 군사 능력 강화를 위해 군 현대화 작업을 가속화해야 합니다.]

눈에 띄는 것은 항공모함을 비롯한 해군력 강화입니다.

다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영토 분쟁 등 남중국해 갈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알렉산더 황/타이완 탐캉대 교수 :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에 대한 대응이자 최근의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분쟁에 대비하려는 것입니다.]

중국은 이미 군사비 지출액이 미국 다음인 세계 2위입니다.

게다가 편법 운영되는 무기개발 예산이 많아 중국의 실제 군사비는 공개된 예산의 1.7배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일본은 중국의 국방예산 내역에 정부 차원의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오노데라/일본 방위장관 : (중국이) 방위비 내용에 대해 주변 국가와 세계에 투명하게 공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군사비는 공식적으로는 미국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미국이 매년 국방 예산을 삭감하는 반면 중국은 해마다 10% 이상씩 늘리고 있어 2030년쯤이면 군사비에서도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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