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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임원연봉 막자" 움직임 유럽 확산

<앵커>

기업은 망해가는데 나몰라라 고액 연봉을 챙겨가는 임원들의 행태는 관행이 돼 버렸습니다. 이걸 뿌리뽑자는 움직임이 전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스위스에서는 어제(4일) 이색적인 국민투표가 실시됐습니다.

기업 경영진의 연봉을 제한하자는 법이 국민투표에 부쳐져 70%에 가까운 찬성률로 통과됐습니다.

발단은 스위스 한 제약회사 사장의 거액 퇴직금.

우리 돈 840억 원이나 되는 퇴직금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었고 결국 퇴직금 지급이 무산된 것은 물론 이고 국민투표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알렉상드르 마리에토즈/스위스 정치 분석가 : 돈은 열심히 일해서 벌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이번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스위스에서 법이 통과되자 전 유럽이 호응하고 나섰습니다.

독일 정부는 "비슷한 취지의 법안을 검토하겠다"고 했고 유럽 연합은 경영진의 보수를 이사회가 아닌 주주들이 결정하도록 하는 새 법을 올해 안에 만들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유럽의회는 은행 임원들이 보너스를 원래 연봉 이상으로 챙겨가지 못 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대기업 임원 개개인들의 급여를 공개하자는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데 세계적 흐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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