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호주전 6-0 완승…오늘 밤 타이완전

<앵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우리나라가 3안타씩을 터뜨린 이승엽과 이대호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호주를 누르고 첫 승을 올렸습니다.

오늘(5일) 밤, 타이완을 대파하면 2라운드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의 방망이가 또 한 번 위기에 몰린 대표팀을 구해냈습니다.

1회, 우중간 2루타로 원아웃 2-3루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김현수의 빗맞은 타구가 3루수 키를 넘어가는 선제 2타점 적시타가 됐습니다.

3 대 0으로 앞선 2회, 이승엽의 한 방이 또 터졌습니다.

투아웃 2루에서 1타점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7회에는 4번 이대호가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습니다.

9회에도 이승엽과 이대호가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최정의 내야 땅볼로 쐐기점을 냈습니다.

선발 송승준부터 마무리 오승환까지 6명의 투수가 호주 타선을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6 대 0 승리를 지켰습니다.

1승 1패가 된 우리나라는 오늘 밤 홈팀 타이완과 마지막 경기에서 2라운드행 티켓을 노립니다.

네덜란드가 호주를 꺾는다고 가정할 때, 우리가 6점차 이상으로 이기면 2라운드행이 확정되고 5점차면 복잡한 순위 결정 방식을 거쳐야 합니다.

오늘 결전에 우리나라는 장원준, 타이완은 일본 소프트뱅크 소속의 양야오쉰을 선발로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