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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차분한 퇴임…후임 논의 본격화

<앵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특별한 퇴임식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물러났습니다. 후임 교황은 이달 중순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티칸 현지에서 이주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베네딕토 16세의 교황으로서의 마지막 날은 차분했습니다.

바티칸에 모인 추기경들과 만남을 마친 뒤 헬기를 타고 로마 근교의 여름 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그 자리에 운집한 신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것으로 재위 8년을 정리했습니다.

[명예교황 베네딕토 16세 : 저는 이제 지상에서의 마지막 순례를 시작하는 평범한 순례자일 뿐입니다.]

그리고 별장 문이 닫히면서 베네딕토 16세 시대는 마감됐습니다.

[산드라/가톨릭 신자 : 교회의 바른길을 인도해주신 훌륭한 교황이셨어요. 8년 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교황 자리가 공석이 된 가운데 교황청은 빠르면 오는 4일, 교황 선출 비밀회의인 콘클라베를 언제 열지 결정합니다.

제266대 교황으로는 이탈리아 스콜라 추기경, 캐나다의 우엘레 추기경, 그리고 최초의 흑인 교황 탄생 여부로 관심을 끌고 있는 아프리카 가나의 턱슨 추기경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교황청은 이달 말 부활절을 이전에 새 교황이 취임할 수 있도록 중순까지는 선출작업을 끝낸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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