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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 정부 '시퀘스터' 발동…오늘 밤 담판

<앵커>

시퀘스터, 미 행정부 예산을 강제로 대폭 삭감하는 조치가 결국 발동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오늘(1일) 밤에 담판에 나서는데 세계가 파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무도 시퀘스터의 발동을 막지 못했습니다.

여야가 막대한 재정 적자를 줄이는 방안에 끝내 합의하지 못했고, 예산통제법에 따라 자동 발동됐습니다.

10년간 예산 1조 2천억 달러가 삭감됩니다.

올해 9월 말까지 깎이는 예산만도 90조 원에 이릅니다.

국방, 군수 분야가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이곳은 수도 워싱턴에서 300km 가까이 떨어진 뉴포트뉴스라는 곳입니다.

시퀘스터, 강제적인 예산삭감의 여파는 군수 산업이 밀집한 이곳 해안도시까지 몰아치고 있습니다.

항공모함 수리가 보류되는 등 일감이 줄면서 임금 삭감과 해고가 불가피합니다.

[켄/뉴포트뉴스 조선소 근로자 : 나쁜 일입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하는데 시기도 안 좋아요.]

주한미군 등 전 세계 미군 소속 군무원 80만 명이 무급휴가에 들어갑니다.

공무원들의 무급 휴직으로 공항의 출입국과 수출입 절차도 늦어질 전망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밤 공화당 베이너 하원의장과 담판에 나섭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 : (시퀘스터) 문제는 기술적인 게 아닙니다. 이 문제는 정치적인 것입니다.]

타협에 실패할 경우 이달 말 시한인 예산안 처리까지 대치가 이어지면서 연방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사태가 빚어질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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