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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1년 성과 분석…'EU측 큰 효과'

<앵커>

한-EU FTA가 체결된 이후 1년 동안 한국보다 EU 측이 더 큰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가 수입한 건 늘었는데 수출한 건 그대로 였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25일 유럽 의회에 제출한 '한국-EU FTA 이행 연례보고서'.

FTA가 발효된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12개월 간의 성과를 분석했는데 EU 측이 한국에 비해 훨씬 더 많은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TA 발효 1년 동안 EU의 대 한국 수출은 전체적으로 37% 증가했는데 같은 품목의 전 세계 수출은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과 FTA 효과가 EU의 수출 증대에 뚜렷하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한국으로부터 수입은 1%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한국으로부터 수입 증가가 미미한 수준에 머문 것은 EU 회원국들의 경기가 침체된 것과 한국 기업들이 생산 시설을 EU 국가로 옮겼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반면 자동차 등 완전자유화 품목의 경우에는 한국, EU 양측 모두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U 보고서는 1년간 성과면에서 EU가 상당한 혜택을 보았지만 유럽 경기가 살아나면 한국으로부터 수입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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