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산대 교수, 교재 무료 제공…"저작권 포기"

<앵커>

대학생들 신학기 교재 하나 둘 사다보면 금세 몇십만 원 됩니다. 한 대학교수가 강의 교재를 무료로 공급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시내 한 서점에서 경영학과 신학기 교재 6권을 골랐습니다.

원서 한 권을 포함한 교재 비용은 모두 20만 8천 원.

대부분 원서인 이공계열 교재값은 한 권당 최고 7, 8만 원대까지 훌쩍 올라갑니다.

[양희준/대학 4년생 : 한 학기에 대략 2, 30만 원 들어가는데 학기 초에 한 번에 사야 하니까 부담이 좀 가중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싼 교재 부담을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부산대 조영복 교수가 무료로 교재를 제공하겠다며, 자신이 직접 쓴 경영학 원론 교재를 스마프폰용 무료 앱으로 만들었습니다.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수강생들은 앱에서 교재내용을 내려받으면 됩니다.

무료 제공을 위해 조교수는 자신의 저작권을 포기했습니다.

학생들은 교재 내용뿐만 아니라 이렇게 한 단어나 문장을 클릭하면 관련 논문이나 동영상을 바로 검색할 수있습니다.

[신경철/(사) 사회적기업연구원 박사 : 학생들도 다양한 정보를 찾고 교재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를 쌍방향으로 동시에 확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조 교수는 저자가 저작권만 포기하면 무료 제공이 가능하다며 동료 교수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영복/교수, 부산대 경영대학·사회적기업연구원장 : 원론과 같은 그런 수준의 책 100권을 100분의 교수님들과 함께 무료 앱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대학교재 시장은 연간 5천억 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한 대학교수의 의지에서 시작된 스마트 교재 무료 제공 운동이 어떤 반향을 불러 일으킬 지 주목 됩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