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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00km에 묘기까지…자동차 폭주족 활개

<앵커>

자동차 폭주족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속 300km까지 달릴 수 있는 불법 차량부터 도심 한복판에서 묘기를 부리는 폭주 상습범까지 모두 단속할 방침입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의 자유로.

취재 차량 앞으로 외제 승용차 한 대가 불쑥 나타납니다.

제한속도가 시속 90km지만 시속 150km가 넘게 달립니다.

과속 카메라 앞에서 잠시 속도를 줄이더니, 다시 쏜살같이 달립니다.

시속 300km까지 달릴 수 있도록 불법개조한 폭주족 자동차도 있습니다.

해질 무렵이면 휴게소에서 폭주족들이 만나 속도 경쟁을 벌입니다.

[이 모 씨/자동차 폭주 피의자 : 차 좋아하는 사람은 다 거기(자유로 휴게소)로 모이니까, 누가 일부러 모이라는 얘기 안 해도. 처음 보는 사람들하고도 달리고 그래요.]

도심 도로도 폭주족 놀이터가 된 지 오래.

사거리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교차로 한복판을 빙글빙글 돕니다.

이른바 드리프트입니다.

30초 남짓한 신호대기 시간을 틈타 무법자 마냥 도로 한복판을 휘젓습니다.

[폭주족 단속 경찰관 : 다른 사람들에게 자동차 기술을 보여주면서 희열을 느끼는 거죠. 검거되지 않을 정도로. 1분에서 짧게는 30초 정도 하고 (달아나죠.)]

경찰은 내일 밤부터 모레 3.1절 새벽까지 서울 도로 130여 곳에 경찰 850여 명을 배치해 폭주족을 원천 차단할 계획입니다.

또, 자동차 폭주 상습범은 구속 수사하고, 차량도 압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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