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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에 황사까지…호흡기·심혈관 환자 비상

<앵커>

황사뿐만 아니라 봄이면 조심해야할 게 또 있죠. 일교차 심한 날씨입니다.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 있는 분들은 건강 더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7일) 경남 진주의 기온은 올 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18.1도까지 올라갔고 서울도 8.8도를 기록했습니다.

완연한 봄 날씨로, 계절이 한 달이나 앞서 가는 겁니다.

[김현종/서울 대림동 : 날도 따뜻하고 긴 겨울이 아마 끝자락에 있는 것 같습니다. 봄이 다가온 것 같아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문제는 10도 이상 벌어지기 시작한 일교차입니다.

일교차로 인해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심부전증 환자가 벌써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정현배/심부전증 환자 : 기침이 계속나고 열이 나고 호흡이 가쁘고 그래 가지고 응급실로 바로 오게 됐습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분석결과 일교차가 10도 증가하면 심부전증 환자가 34% 늘어나고 호흡기 질환 환자도 최고 33%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호/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일교차가 커지면 서혈압이 상승하고 심장의 부담이 늘어나서 심혈관질환 환자가 늘어나고요.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호흡기 질환 환자도 늘어나는 것으로….]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인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일교차가 큰 봄철에 급증했고 일교차가 작은 여름철에는 크게 줄었습니다.

[김상현/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복용하고 있던 심장약을 빠지지 않도록 잘 복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소금이 적은 저염식을 드시는 게 좋고, 또한 독감이나 폐렴 예방접종을 제때 받으시는 게 필요합니다.]

특히 황사까지 발생했을 때는 노약자나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외출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황사가 폐 깊숙이 들어갈 경우 염증을 일으키는데다 혈액을 끈끈하게 만들어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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