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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계십니다" 세종청사, 사실상 개점 휴업

<기자>

세종청사 종합 안내실입니다.

방문객들로 늘 북새통이었지만 오늘(27일)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새 장관들이 공석인데다, 고위 공무원들까지 청문회 때문에 대거 자리를 비우면서 방문해 봤자 만날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책관님 자리에 계세요?) 정책관님 서울에 계십니다. 내정자님 사무실에 계세요. 올라가셨어요.]

요즘 업무가 폭주하는 부동산 주무부서 책임자도 국회에 출석하느라 자리를 비웠습니다.

[(실장님 계세요?) 국회가셨는데요. 안 계세요. 내일까지예요.]

서민경제 최대현안인 물가를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비상경제상황실입니다.

이곳의 결재권자들은 자리에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국장님 계세요?) 출장중이신데요. 다음 주 월요일에 오세요.]

특히 부서가 나눠진 국토 해양부의 경우 장관이 사실상 3명입니다.

기존 장관 1명에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와 신임 해양 수산부 장관 내정자까지, 내일 당장 긴급 사태라도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실무자 입장에선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조수용/국토해양부 직장협의회 사무총장 : 자리를 잡고 앉아서 책상도 재배열해야 되고 그런 부분이 늦어지다 보니까 우왕좌왕하는 거죠.]

오늘부터 세종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차관들을 중심으로 행정 공백 사태를 최대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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