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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내정자 첫 청문회…도덕성·자질 집중 검증

<앵커>

박근혜 정부 출범 사흘째를 맞았지만 국정운영의 골격은 아직 미완성입니다. 정부조직개편, 장관 임명 모두 지연되고 있습니다. 국회는 오늘(27일)에야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해 도덕성과 자질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건설사 대표인 친형의 특혜 수주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지만 유 내정자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 현/민주통합당 의원 : 당시 국토해양위 위원이셨죠? 형님이 김포에서 건설업하시고.]

[유정복/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 : 정말 소신껏 깨끗하게 공직생활을 하도록 생각하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사업에 편의 제공은커녕 관여조차 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정치후원금을 기부금처럼 소득공제 대상으로 신고한 것과 대통령 취임식장 의자에 쌓인 눈을 소방관을 동원한 치운 데 대해서는 적절치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국회 행안위는 유 내정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담은 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전관예우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이상일/새누리당 의원 : 경기관광 공사나 파주 출판도시 문화재단의 경우는 전관예우 시비에 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유진룡/문화부 장관 내정자 : 한 번 10만 원 정도 외에는 제가 소득을 올린 게 전혀 없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제기되자 "같은 자료를 썼지만 해석을 달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선 객관적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내일은 서남수 교육, 윤병세 외교, 황교안 법무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하지만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는 야당의 거부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고, 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한 4개 부처 장관 내정자의 청문회는 정부조직법 처리가 늦어지면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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