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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위기에 몰린 쌍용건설, '워크아웃' 신청

<앵커>

시공순위 13위 업체인 쌍용건설이 적자 누적으로 부도날 처지에 몰렸습니다. 결국 채권단에 워크아웃, 즉 기업 개선작업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초대형 선박 모양의 수영장으로 싱가포르의 랜드마크가 된 호텔, 최초의 두바이 진출 사례였던 에미리트 타워호텔, 쌍용건설이 해외에서 시공능력을 입증한 건물들입니다.

[쌍용건설 관계자 : 해외에서는 3년간 1,800억 원 이상의 이익을 냈지만, 국내 미분양 아파트를 할인판매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당장 오는 28일 만기가 돌아오는 어음 600억 원을 막을 자금이 없어 부도 위기에 몰렸습니다.

부도가 날 경우 1,400여 개 협력업체의 연쇄도산 등 적잖은 후폭풍이 우려됩니다.

대주주였던 자산관리공사는 경영 책임을 물어 김석준 회장의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쌍용건설은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26일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4년 워크아웃에서 탈출, 정상화된 지 9년 만입니다.

채권단이 워크아웃을 결정하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대가로 출자전환이나 추가 자금지원 등 회생 방안이 마련됩니다.

채권단은 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가 매각시기를 놓쳐 사태를 악화시켰다면서 책임분담을 요구하고 있어 워크아웃 결정과정에서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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