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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말춤?…중국 내 풍자·조롱 영상 봇물

<앵커>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싸이의 '말춤'을 추는 동영상이 화제입니다. 중국 한 업체의 광고인데, 북한 핵실험 이후 중국에서 이런 풍자와 조롱 동영상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한 IT 업체가 만든 동영상 광고.

위성발사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고, 김정은이 발사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나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그만 노트북이 먹통이 됩니다.

화가 난 김정은이 소총을 장전해 겨눈 사이, 책임자가 재빨리 중국 IT 업체의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발사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됩니다.

박수가 터져나오고 금세 화가 풀린 김정은은,

["오빠는 '리에바오' 스타일"]

싸이의 히트곡을 개사한 노래에 맞춰 말춤을 춥니다.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이 광고 동영상은 북한 지도자를 성미 급하고 우스꽝스럽게 풍자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혁명가요인 '영웅찬가'를 개사한 '북한 장송곡'도 화제입니다.

김정은을 스모 선수나 해적, 여자 등으로 묘사하며 노골적으로 조롱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뚱뚱이가 위세를 과시하니 동북 3성이 겁 에 질렸네.]

이런 동영상은 북한 핵실험 강행 이후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데, 중국 지도부와는 달리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반북한 정서가 확산되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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