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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눈앞…동거 靑·내각 불가피

<앵커>

새 정부 출범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청와대와 내각의 진용이 아직 완성되지 않고 있습니다. 출범 이후 상당 기간 신구 정권의 동거 청와대, 동거 내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발표된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인선은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경호실장 등 세 실장과 수석비서관 9명뿐입니다.

실무의 중심인 비서관 34명과 행정관들의 인선은 아직도 감감무소식입니다.

당장 이틀 뒤면 청와대 업무에 공백이 옵니다.

이 때문에 박 당선인 측은 최근 청와대에 정부에서 청와대로 파견된 행정관들의 원대 복귀를 보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비서관과 행정관 인선작업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현 청와대 행정관들이 당분간 수고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상당 기간 동안 신구 정권의 청와대 인력들이 뒤섞여 일하게 되는 겁니다.

다만,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한 일부 비서관 인선은 내일(24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각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장관 내정자 17명 가운데 11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 달에야 열리고, 정부조직 개편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는 아직 청문회 날짜조차 못 잡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장관 내정자들의 공식 임명 시점도 다음 달 중순을 넘길 것으로 보여, 동거 청와대와 동거 내각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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