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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에 왜 오곡밥?…"항암 효과 탁월해"

<앵커>

우리 선조들은 대보름에 왜 오곡밥을 챙겨 먹었던 걸까요? 오곡밥이 암이나 비만, 당뇨 예방에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꽉 찬 보름달처럼 풍요롭고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며 먹었던 오곡밥.

가을걷이 이후 정성껏 보관해둔 오곡 즉 수수와 팥, 기장, 검은콩, 차조가 재료입니다.

오곡밥을 만들기 위해서는 찹쌀과 함께 오곡을 물에 불려 섞는데 찹쌀과 오곡의 비율은 3대 7 정도가 적당합니다.

섞은 재료를 40분 정도 푹 쪄서 고두밥을 먼저 만듭니다.

고두밥에 소금 섞은 팥물을 뿌려주고 다시 30분 이상 뜸을 들이면 간이 적당히 밴 오곡밥이 완성됩니다.

오곡밥 한 공기를 먹으면 쌀밥을 먹었을 때보다 열량은 1/5이 낮지만, 칼슘이나 철은 2.5배가 높아서 건강을 지키고 비만을 예방하는 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수수와 기장은 항암 효과가 탁월합니다.

두 잡곡 추출물로 암세포를 치료해봤더니 암세포 제거율이 70%를 넘었습니다.

특히 수수는 노화를 막아주고 체내 노폐물 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비타민 E보다 1.6배나 뛰어났습니다.

기능성 웰빙 식품인 오곡밥에 9가지 말린 나물을 곁들이면 영양의 균형까지 맞출 수 있습니다.

[한귀정/농촌진흥청 가공이용과장 : 부족한 여러 가지 필수 아미노산과 무기질, 그 다음에 식이섬유나 비타민을 채소를 통해서 섭취하라는 그런 조상의 지혜로운 뜻이 숨어져 있고요.]

또 부럼으로 먹는 견과류에는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가득합니다.

대보름 음식들만 제대로 챙겨 먹어도 건강하게 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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