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이색적인 실력자가 출전해 화제입니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태극마크의 꿈을 키우겠다는 혼혈 선수 마그너스 보.
한국 이름 김 마그너스를 이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에서 태어난 15살 소년 김 마그너스입니다.
생김새는 이국적인데 구수한 부산 사투리를 사용하는 뼛 속까지 한국인입니다.
[김마그너스/부산 체육회 : 밥 먹었나? 잘 먹었나? 한국어를 할 거라고 생각 못하는데 부산 사투리까지 조금 놀라죠.]
마그너스는 크로스컨트리 입문 2년 만에 노르웨이에서 중등부 랭킹 3위에 오른 실력자입니다.
국내 동계 체전에는 처음으로 출전했는데 압도적인 기량으로 중등부 3개 종목을 휩쓸었습니다.
[김보남/부산체육회 크로스컨트리 전무 : 마그너스 선수는 근지구력이라든가 신체적인 조건도 신장이라든가 또 기술적인 부분은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 보다 더 능가한 기술을 갖고 구사하고 있습니다.]
마그너스는 앞으로 노르웨이 대표가 아닌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꿈을 키울 계획입니다.
2018년 평창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겨냥해서입니다.
[아시아 사람이 시상대에 서서 금메달 따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것도 한국 사람으로서….]
정감 넘치는 어머니의 나라에서 올림픽 정상의 꿈을 안고 마그너스는 힘차게 스키를 지칩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