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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직개편 진통…"야당 도와달라" 요청

<앵커>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가 여야의 기 싸움 속에 자꾸 지연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조직 개편이 핵심 쟁점인데, 박근혜 당선인이 직접 야당보고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조직 개편 협상의 최대 쟁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위상과 권한입니다.

새누리당은 방송과 통신정책 가운데 진흥과 관련된 부분을 미래창조과학부에 넘기고 방통위엔 규제기능을 남기자는 입장입니다.

민주통합당은 규제와 진흥 기능을 분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부 신설과 산학협력 업무의 교육부 잔류 여부를 놓고도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신의진/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전혀 상관이 없는 정치적 이슈까지 끌어들여 쟁점화하면서 법안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인수위가 ICT, 즉 정보통신기술 업무를 한 곳에 모으겠다는 원칙을 포기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반격했습니다.

[우원식/민주통합당 원내 수석부대표 : 현재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에 산재해있는 ICT 관련 업무를 모으는 것이 핵심인데 정작 부서 반발에 차포는 남겨둔 셈입니다.]

인수위의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외주제작과 정보보호, 소프트웨어 진흥 업무가 여러 부처로 흩어져 있습니다.

협상에 진전이 없자 박근혜 당선인은 직접 야당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협조를 구했습니다.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새 정부가 제대로 출범할 수 있도록 야당에서 한 번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것은 야당과 저를 떠나서 국민에게 가장 큰 피해를 드리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여당이 원안만 고수해 진전이 없다면서 협상팀에 재량권을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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