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땀 빼고 살도 빼고 '사우나 다이어트' 효과는?

<앵커>

땀도 빼고 상쾌하기까지 해서, 사우나를 즐기는 분들 많습니다. 최근엔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 선수가 이 사우나로 살을 뺐다고 해서 사우나 다이어트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다이어트를 시도했던 성인 여성 10명 가운데 3명 정도가 이 사우나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정말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을까요?

한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미정/인천 갈산동 : (사우나 다이어트 들어보셨어요?) 네, 들어봤어요. 사우나를 갔다와서 몸무게를 재면 500g~1kg 정도 빠지는 경험이 있었어요.]

[민혜원/서울 신정동 : 땀을 많이 흘리면 노폐물도 배출되고 지방이 타서 살이 좀 빠질 것 같아요.]

사우나는 체중 감량에 얼마나 효과 있을까?

성인 서른 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달 동안 매일 30분씩 각각 사우나와 운동을 하게 한 뒤 체중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운동을 꾸준히 한 그룹은 평균 2kg가량 줄었지만, 사우나만 한 그룹은 체중에 변화가 전혀 없었습니다.

지방은 타지 않고, 몸 안의 수분만 빠져나갔다가, 다시 보충됐기 때문입니다.

사우나로 할때 땀과 운동으로 흘리는 땀은 같은 땀이 아니라 성분에서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동으로 흘린 땀에선 해로운 니코틴과 납 성분 등이 주로 검출됐습니다.

반면, 사우나로 흘린 땀에선 칼륨이나 칼슘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빠져나왔습니다.

[조소연/서울대 보라매병원 피부과 교수 : 운동하면서 능동적으로 흘리는 땀은 열량을 소모하면서 지방을 태우면서 나오기 때문에 몸 안에 있는 니코틴 포함한 노폐물들이 더 적극적으로 많이 배출이 되는 것이 아닌가.]

사우나는 한번에 20분 이내로 제한하고, 주기적인 운동을 병행해야 건강하게 체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주 범,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