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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살해' 피스토리우스 계획 범행 의혹

<앵커>

남아공의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가 밸런타인 데이에 여자친구를 총으로 살해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여자친구를 강도로 착각해 벌어진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남아공 경찰은 자신의 여자친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의족 육상선수 피스토리우스를 살인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희생된 여성은 모델 출신이 30살의 리바 스틴캠프 양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수도 프리토리아의 피스토리우스 자택에서는 사건 당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권총이 발견됐습니다.

[메두페/남아공 검찰 대변인 : 경찰이 아직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내일쯤이면 보다 정확한 정황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수사당국은 피스토리우스를 상대로 음주나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한 검사를 벌이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사건 직후 피스토리우스가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깜짝 파티를 벌이려던 여자 친구를 강도로 오인해 우발적으로 총격을 가했을 가능성을 제기해 왔습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들은 피스토리우스가 여성 여러 명과 교제해 왔고, 이 과정에서 일부 마찰을 빚어왔다고 전했습니다.

수사당국 역시 피스토리우스가 이전에도 가정문제로 추정되는 비슷한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었다며, 보석에 반대하고 나서 계획적 범행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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